登山

염초봉 만경대 가을 이미지

곡우(穀雨) 2007. 8. 11. 00:43

염초봉입니다. 아랫쪽의 원효봉은 가렸네요.


바위위의 몇 사람-

그 속엔 아짐들도 있었습니다.


원효, 염초봉이 나란한 모습은 설악산의 용아릉 어느 중간 같습니다. 왼쪽 계곡은 구곡담 같고요~

절벽에서 구르기라도 한다면 도시락 까먹으면서 추락하겠죠? ㅎ~


백운대는 장날 같습니다. 위문에서 정상까지 개미줄 같은 인간줄서기-


오른쪽 인수봉에도 사람은 적지 않습니다. 다른 때보다는 많지 않네요.


만경대 암반 틈바구니에 자리를 튼 생명이 멋진 카리스마를 연출합니다.

 


능선 바윗길 타자니 힘도 들었지만,

발아래 삼각산 허리는 단풍으로 그야말로 절경이었습니다.

 

절경을 발아래 두고 

바위벽에 붙어보고,

바위사이 건너 뛰어도 보고,

사랑바위 안고 애무도 하고,

바위타고 피아노도 치고...

 

바위가 나를 희롱하는 지...

내가 바위를 희롱하는지...

구름이 머물다 가는 암봉들 위에서

한 자락 바람같이 흐르다 내려왔습니다.

 

단풍도 좋고,

바위도 좋아

몸도 마음도 절로 좋아지는 하루-

건강함의 행복을 만끽하고 가을 삼각산을 갈무리했습니다.

울 님덜 이번 주에라도 꼭 삼각산 가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