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 思惟
[141112] 다리털 정전기
곡우(穀雨)
2015. 1. 18. 23:26
내일 아침 동두천에 가야 하는데
예상기온이 -5도라고 한다.
두꺼운 바지를 꺼냈더니 아크릴과 레이온 혼방이다.
의복으로써 화학섬유는 정전기 발전소다.
내다리의 털숲은 정전기발전소에서 발전파트너가 된다.
이런 옷은 입고 벗는 동작만으로도 따끔거릴 정도의 충격을 받게 된다.
활동할 때마다 마찰로 인해 생기는 정전기는 배출이 안되기 때문에 몸에 머물며 또다른 정전기 생성에 관여하게 된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가을부터 내몸은 정전기로 인한 피부트러블이 봄비 내릴 때까지 지속된다.
모직소재도 마찬가지로 정전기 발전소다.
순면소재 옷을 입어야 정전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순면소재의 겨울 옷이라곤 내의 뿐, 모두 정전기에 친한 소재들이다.
이런 옷들이 정전기를 무시로 만들어 대므로 대책없이 해충에 시달리는 미련한 짐승처럼 건성이 내 피부도 잦은 자극에 가려워지고 성이 나는 지경에 이르러진다.
정전기 생성을 방지하고자 무릎아래 다리털을 모두 깍아 버렸다.
털없는 다리가 깨끗하다.
발전소자가 줄었으니 정전기 발생량도 줄 것이다.
돈 많이 벌면 머리에 이식해야 할 자원인데 지금은 애물덩어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