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엿보기

혼란 시작

곡우(穀雨) 2017. 2. 7. 09:40

자유. 평등. 박애-

2차대전 이후 세계를 발전시키며 교류와 팽창을 이끌었던 시장질서가 변화의 갈림길에 들어섰다.

기존 흐름을 주도해왔던 서구문화의 리더들이 모두 장벽을 치고 자기위주의 질서를 새로 짜겠다고 한다.

영국의 유로탈퇴,

미국의 트럼프,

이젠 프랑스마저 같은 길을 가겠다고 한다.

 

인간의 역사를 설명하는 정반합이론은 민중이 이 맛 저 맛을 보면서 합리적인 길을 찾아간다는 주장이겠으나 다수 민중은 평균 이하의 지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론의 스펙트럼을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때가 자주 발생한다.

 

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면 당사자들도 이해하기 어려울 신드롬들-

나치, 제국주의, 공산주의, 종교광신도들..

네델란드의 튜립투기,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인간들이 만들었던 부침의 역사다.

 

수탈자들과 피탈자들이 가까스로 타협하여 지탱하고 있는 현재의 민주경제 틀은 이상적 이론을 실현할 수 없는 조건에서 인간들이 만든 최상의 생태계라고 봐야 한다.

이 생태계를 리모델링하자고 한다.

자기 영역에 울타리를 치고 그 울타리 안의 구성원들은 특혜를 누려야겠다는 주장에 민중들이 힘을 몰아주고 있는것이다.

간단하게 정리해서 이것이 지금의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트럼프이즘' 인 것이다.

나는 이제 트럼프이즘이라고 하겠다.

 

거울은 양면을 갖고,

거래는 쌍방이 존재해야 성립한다.

불공평한 질서는 싸움을 부르게 된다.

아무리 우월한 지위를 갖고 있더라도 제로섬게임에서 무리한 욕심은 상대방의 반발을 부르게 된다.

'트럼프이즘'은 꼭대기에 다다른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불러 올 것인지???


E7이란,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인도네시아. 터키 등 이머징 경제권의 대국 7나라를 일컫는 신조어라고 한다. 2020년에 E7의 경제가 G7의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2050년에는 세계경제에서 E7의 비중이 50%에 이르는 반면 G7의 비중은 20%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같이 나오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의 악다구니는 E7의 부상을 앞당기는 촉매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