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11 인수봉 거룡길
산머루산다래 창립기념 등반 스탤스대장님팀 거룡길 참여
등반자 6명
07시 도선사 주차장에서 모두 모여 어프로치를 시작한다.
선선한 아침기온이 좋다.
처음 만나는 무지개님, 분홍님.. 같이 오른다.
빌라길을 오를 산이야대장님 팀과 같이 출발했다.
난이도 높은 길이 어프로치도 길다.
등반시간이 일러서인지 빌라길에도 거룡길에도 등반자들이 아무도 없다.
바로 스탤스대장님부터 출발.
직벽에 크랙이 잘 발달되어 있는데 첫마디 중간부분에 12b 크럭스가 있다.
선등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도저히 무브가 연상되지 않는다. 선등자가 설치한 슬링을 이용해서 인공으로 올라야 했다.
아주 아주 좋은 홀드들을 잡아가며 첫마디는 즐겁게 마쳤다.
두번째 마디는 간단한 돌아가기.
세번째 마디는 5.11b슬랩이다. 기를 쓰고 붙자니 자연스럽게 슬랩등반에서 요구되는 기본적인 자세가 만들어진다. 엉덩이가 들리고 고개도 들고..
후등이라 부담이 없는데도 두어번 밀리고 세번째 마디를 마쳤다.
네번째 마디는 5.11a인데도 각이 더 세 보인다. 볼트 간격이 더 촘촘한 것처럼 느껴진다.
암벽화 밑창이 접지력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기온이 더 오른 탓일 수도 있겠고 솟구친 경사에 기가 질린 탓도 있을 것이다.
퀵도르를 잡고 오르고 좀 괜찮은 발홀드가 보이면 그 곳에 발을 찍고 다음 퀵도르를 잡을 수 있는 위치까지 기를 쓰고 오른다. 다시 볼트를 밟고 오른다.
네번째 마디의 반 너머쯤 올랐을 때 오른쪽에 크랙이 나타났다. 고생끝 행복 시작이었다.
그런데 네번째 마디를 마치고 났더니 다섯번째 마디에 슬랩이 또 이어진다.
5.10c라는데 다시 퀵도르와 볼트를 이용한 등반... 슬랩은 더하고 싶지 않다.
짧은 여섯마디까지 이어서 완료.
다섯번째 마디는 빌라길 산이야대장님의 제안으로 스탤스대장님이 청맥길로 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의 마지막 피치는 청맥길 마지막 피치였다.
하루재에서-
칸테를 잡고 밸런스로 올라야 하는 슬랩 연습장소-
다음 등반 때는 종료시에 찾아서 들러봐야 겠다.
하늘로 뻗은 벽.
첫 마디 시작
옆 팀의 빌라길 첫 마디- 산이야 대장님.
거룡길의 크럭스 (5.12b)
자유등반으로 돌파 하려면?
(나중 생각인데 홀드를 언더로 잡고 신형을 왼쪽으로 눕히는 밸런스라면 오른손을 위로 올려 흐르는 홀드라도 잡히지 않을까?)
빌라길의 두번째 마디- 산이야 대장님과 리애님
이 볼트는 꼭 필요한 것 같은데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두었네?
세번째 마디- 5.11b구간이다.
웬만큼 오르면 왼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네번째 마디- 5.11a
촘촘한 볼트 구간이 끝나는 무렵 오른쪽에 크랙이 나타난다.
나르샤님의 세컨 빌레이
청맥길 마지막 마디-
네번째 마디 확보점에서 내려다 보는 고도감- 괜찮았다.
정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