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엿보기
231106불경기
곡우(穀雨)
2023. 11. 6. 09:18
월욜 아침인데 도매집 출하물량이 주중 평일처럼 적다.
주말장사에 소진한 재료를 다시 받아야되는 식재료 소비업소들의 주문이 적었기 때문이다.
토.일 날씨가 불량했으므로 외부 이동도 많지 않았을텐데..
편의점 운영자와 잠시 나눴던 대화-
"소주에 곁들여서 사가던 소세지가 안빠진다.
1+1상품이나 2+1상품이 주로 나가고 단품상품은 거의 안나간다.
판매량 감소로 못 팔아서 폐기하는 식품이 많아졌다.
결과적으로 매출이 반토막이다.
담배판매량만 많아졌다."
야채시장 상인들 왈,
"다 안된다"
커피는 씁쓸해도
향기롭고 단맛까지 나는 뒷맛이 있는데
지금 밑바닥 경기는 좋은 뒷 맛이 있기는 할런지?
세상살이는 늘 어렵지만
날씨처럼 마음까지 스산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