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山

응봉산 덕풍계곡

곡우(穀雨) 2010. 7. 27. 21:10

 2010년 7월10일 저녁 9시경 덕풍계곡 도착

일산에서 오후2시20분무렵 출발했으니 6시간 넘게 걸린 긴 주행이었다.

토요일 오후의 정체로 인해 두시간 정도의 시간소모는 있었을 것이다.

 

하여간 늦은 시간에 덕풍계곡입구 이정표를 찾은 곳은 태백산 아랫자락을 한참이나 지나 삼척을 향해 가고 있을 때였는데, 우리나라 선진국이라는 느낌이 절로 들었다. 이토록 깊은 첩첩 산속까지 잘 닦인 포장도로가 이어지고 있다니...

어둠이 이미 깊숙해진 골짜기 건너편에 상가와 주차장이 펼쳐져 있고 그 주차장 한 켠에 나 있는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간다. 전화로 알려주는 요점이란 철제다리를 네번 건너면 선발진이 있는 팬션에 도착한다는...

 첫번째 철제다리를 건너 승용차도 교행이 불가능한 좁은 길을 하염없이 진행하건만 두번째 다리가 보이질 않는다.  도데체 얼마나 들어가야 하는건가?

 

전조등에 비치는 구비길의 아슬아슬함을 즐기는 동안 드디어 4번째 철재다리까지 통과-

다리를 건너는 순간 바로 앞에 펼쳐지는 팬션동네!

이렇게 깊은 산골짜기에 팬션동네라니~

(장사가 되려나?)

 

늦게 도착하는 우리를 반겨주는 친구들-

시간이 늦어 배가 고팠을텐데 만찬을 거하게 차려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좁은 좌석에서 불편하게 장거리 여행을 견딘 보람은 이렇게 많은 친구들과의 기쁜 어울림이다.

 

 쥐띠친구 17명-

딱 1명으로과반수 달성했다. ㅎ~

 

저녁식사 후 나선 천렵-

 

낮엔 다슬기도 많이 잡았다고 한다.

무척 많은 메기를 잡았다.

산천어도 한 마리 섞인 매운탕은 대충 끓였어도 기가 막힌 맛이었다.

덕분에 술잔은 새벽2시까지 돌고 돌았다.

 

잠들자 마자 일어나야했던 일요일 아침,

이장님네 가게앞에서

 

마당에 나란히 서 있는 호두나무들,

탐스럽게 열린 열매들이 마음도 넉넉하게 해준다.

 

 

여름 트레킹화가 없는 나는 물에 발을 담글 수가 없었다.  

 

계곡 바람이 꽤 세게 불어댔다.

 

필수품,

아쿠아트레킹화-

 

물을 건너고 바위를 넘고

 

시간이 꽤 흘러 드디어 제1용소 도착-

물은 여전히 갈색이다.

 

 

 

 

 

 

모두 알탕을 즐긴 곳-

 

이곳에선 다이빙을 했다.

 

남들이 쌓아놓은 돌탑은 동심의 치기로 돌아가 팔매질로 무너뜨렸지만

뒤에 올 다른이들을 위해 우리도 탑을 하나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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