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9

231221목욜 [혜금이 지각]

일 하는 중에 집사람이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해왔다. 아이가 학교에 오지 않았다는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으니 집에 가서 아이를 챙기란다. 11시가 다 되어 가는데?? 나 국민학교 저학년 때, 학교에 가지 않고 동네 앞에서 뒷동네 아이들 하교 가는 길 막고 괴롭혔었다. 늦잠 자고 일어나면 어른들은 모두 일 나가셨으므로 통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3학년 때쯤이었을까? 학교시간을 모두 땡땡이치고 야산에서 혼자 놀다가 학교 파하고 돌아오는 친구들 만나서 돌아오곤 했다. 집에서, 학교에서 얼마나 혼났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네. 늦둥이 아이가 중학생이 되어서 늦잠 지각을 되풀이하네 ㅎ~

가족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