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10 해우린님의 블로그 '먼산' [송명호 논어 강의] 중에서 베껴 옴
“
下學而上達 <- 論語 憲問에 나오는 말이다.
인간사회에서 배워 인덕이나 진리로 나아감이다.
孔子는 사람이 道를 넓히지 道가 사람을 넓히지 않는다고 하였다.
子曰, 人能弘道 非道弘人
세상에 達通하는 보편적 진리 道는 天道라 이름 지을 수 있다.
아래서 배우고 깨달아서 天道를 알았으니 하늘이 알아 준 것이 되지 않겠는가
孔子는 上達하는 놈을 君子라 하였다.
子曰, 君子上達 小人下達
孔子는 평생을 혼자라고 느꼈을까 (莫我之也夫) 막아지아부
天은 시간이다. 과거일 수 없으며 미래의 시간이다.
道(지성)가 인민을 억압해 온 인류사를, 그리고 억압하게 될 미래사를 예언한다.
누구인가 해결하라고 말한다. 인민을 스승이요, 도의 주체로 여길 때 인민의 족쇄를 풀 수 있다. 도의 자물쇠를 인민이 풀 것이다.
上達하고 弘道할 사람이여
“
오늘 아침 새누리당 정병국의원이 자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며 ‘갑질을 끝내고 대기업-노동개혁 빅딜’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인터넷 추천 1위 댓글은
헬게이트님의
“ㅋㅋㅋㅋ 장난 나랑 지금하냐?
니들의 존재 자체가 천박한 초슈퍼 울트라 메가톤급 갑질이다 “ 이다.
2500년부터 오늘날까지 불변의 진리로 전해오는 말씀은 단 한 글자도 변함이 없다.
그러나 나라를 경영하는 사람들이 이런 말씀을 절대 모를리 없고 안들었을 리 없건만 인권부침의 역사는 반복되고 있다.
왜?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 입니다. 뭐하러 개, 돼지들에게 신경을 쓰시고 계십니까.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이다.
새누리당 대표 출마자의 선언은 道가 인민을 억압해온 인류사를 개혁하겠다는 것이고, 교육부 고위관리의 발언은 어차피 인민은 道에 의해 억압받는 역사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나라의 주류세력을 대표하는 당의 대표가 되어 국민을 받들겠다는 말은 진위를 떠나 갸륵하다. 또한 유사이래 수천년동안 반복되어온 착취 지배의 역사를 직시하면 하나도 틀리지 않을 예상?을 한 교육부 중책관리의 말도 아프게 들어야 할 사실적인 발언이다. 그런데 적어도 인터넷 댓글들은 누구에게도 박수 커녕 비난의 목소리만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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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말씀하시는 인민의 족쇄는 아무도 풀어주지 않을 것 같다.
공자이래 2500년동안 그래왔듯이..
[DJ의 행동하는 양심]은 많은 대중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었는데,
이 시대의 행동하는 양심은 그냥 소수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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