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맺었던 매실이 까맣게 말라붙어 있는 가지에 새 눈이 트려 하고 있다.
짧고 굵게 산다는 말은 활동하여 크고 넓게 누리겠다는 것인데 동물에게 해당하는 가치관이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은 비록 잘나지 못하더라도 오래 사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에게 부여할 수 있는 가치관 아닐까?
베임만 당하지 않는다면 이 매화나무는 먼 미래의 다른 사람에게도 봄을 알리는 모델이 되어 줄 것이다.
동물의 삶,
식물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