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세상

설화

곡우(穀雨) 2020. 12. 13. 09:47



새벽부터 내리고 있는 눈이 나무가지에 앉아 눈꽃으로 피었다.

파주 암장에 가기로 했는데,
침실 바깥 창이 희길래 나와보니
창밖 나뭇가지들이 하얗게 눈이불을 덮고 있다.
차들의 지붕 이불도 두터워지고 있는 중이다.

늦잠이 일상이 되어버린 아이에게 눈 소식을 전해주고 아침이 시작된다.

"폭설로 암장 못가요~"
영하 10도의 동장군이 보낸 선발대가 이 첫눈이다.

실내암장 어디에도 갈 수 없는데
일욜을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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