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박질

통일동산 일대 LSD 42KM

곡우(穀雨) 2009. 9. 7. 14:49

가을대회 준비 프로그램8주차다.

훈련의 부하가 최정점에 이를 싯점에 참가한 훈련이다.

 

통일동산 첫사거리 부근에서 출발하였다.

9월의 아침기온이라 3주전의 더위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시원한 기상조건이다.

번개팀에 끼어 달리는데 초반 5킬로부근까지는 몸이 좀 무겁다.

전날 늦게까지 장사한다고 외부에서 수고한 탓이다.

10킬로부근까지 진행하고 나니 본격적인 언덕구간의 직전이고 이때서야 몸은 좀 풀린 듯하다.

곡릉교 건너 마을을 지나면서 긴 언덕이 시작된다.

호흡이 거칠어져 긴 호흡을 해 본다. 좀 수월해지는 느낌이다.

버스 종점까지 2회전을 하는 동안 오르락 내리락 계속 되는 언덕구간-

시원한 아침 숲속이라 달리기에 더없이 좋다.

하루 훈련이 모두 이 구간에서 끝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약 15킬로 거리를 편하게 소화했다.

그러고 보니 25킬로까지를 부담없이 편하게 달린 것이다.

숲속 달리기를 모두 마치고 다시 곡릉교에서 급수, 수박을 먹고 농로로 나오는데 그제서야 구름속에서 햇볕이 나오기 시작한다.

평지인 농로구간을 마치니 30km급수지점이다.

땡초의 자봉으로 다시 고마운 급수를 하고 후반부 언덕구간에 접어 든다.

마을사이 도로, 긴 언덕을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팀은 이때 분산된다.

다른 이들 세명과 함께 동반주하여 언덕을 넘고,

다시 아파트언덕 급수지점을 통과하고,

트레이닝센터 입구를 향하는데 중간에 다른 클럽의 한 분이 떨어져 나간다.

트레이닝센터 입구 부근이 35km-

다시 언덕을 치고 올라가야 한다.

산밑을 한 바퀴 도는 구간이 5km인데 반은 오르막이요, 반은 내리막이다.

긴 언덕을 한참 위의 고수 두분과 함께 치고 올랐다.

속도가 더 빨랐다면 쳐지고 말았을텐데 4분50초 정도의 페이스는 힘이 들긴 하지만 따라갈 수 있었다.

아파트 언덕에서의 급수시 소변해결하느라 1분여를 까 먹고, 기다려 준 도반 두 분과 함께 골인 레이스-

40km급수지점에서 힘이 부족하지는 않음을 느끼고 끝까지 이븐페이스로 종료.

 

 

기온 : 19°c~28°c(평균23°c)

 

결과:

출발~5km  : 25-26

  5~10km  : 24-00

10~15km  : 24-36

15~20km  : 24-22

20~25km  : 24-37

25~30km  : 23-04

30~35km  : 24-39

35~40km  : 25-48

40~42km  :09-27

총 3시간 25분 59초 소요

 

자평;

3주전과 비교하자면 언덕배치는 비슷한 조건이었는데 기온이 많이 낮아져 달리기에 훨씬 수월했다.

팀에서 설정한 5분/km는 좀 느린 듯 했다.

급수시 소모하는 30여초를 포함한 시간이긴 하지만 훈련의 정점인점과 기온이 낮아진 점을 감안해서 속도를 약간 더 올렸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25~30km구간의 농로에서 약 23분/5km페이스 정도였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이 정도의 속도였다면 아마 35킬로 이후에 체력저하로 고생했겠지만 빡센 훈련이 되었을 것이다.

중반에 뛰쳐 나가고 싶을 때 참을 수 있는 것도 레이스 운영능력이란 점-

이를 확인한 것도 소득이었다.

다 좋았는데 마지막 스퍼트에 필요한 여유힘은 느껴지지 않았다.

거의 이븐페이스로 종료했다.

목표대회까지 술은 많이 마시지 않기로 했다.

막걸리 서너 잔 마시고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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