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체조가 좋다.
두 번째 알람 소리에 일어나면서 핸드폰을 해지하려면 눈이 뻑뻑하다.
노화되는 눈이 건조한 방안 공기에 적응하기 더 어려울 것이다.
인공눈물 한 방울씩을 넣어주면 상쾌해진다.
바닥에 엎드려 깊은 호흡운동을 한다.
무릎과 손바닥을 바닥에 짚고서 허리는 아래로 늘어뜨렸다 들어 올렸다 하면서 상체를 앞뒤로 이동시키는데 최대한 큰 원을 그리는 느낌으로 한다.
마치 어슬렁거리는 표범의 느린 걸음처럼..
한 바퀴를 그리면서 숨을 깊게 내쉬고 한 바퀴 그릴 때는 깊게 들이 마신다.
아주 깊은 호흡과 병행하면 동작은 아주 느려지고 원을 크게 그리는 느낌이다. 내쉬는 숨은 내장까지 뱉어내는 느낌이며 아랫배는 등에 붙는 느낌이다. 숨을 들이마실 때는 자루에 곡식을 잔뜩 밀어 넣어 담는 느낌으로 등허리를 거북의 등처럼 들어 올리면서 단전을 부풀린다.
삼십여번을 계속하면 상체는 잠에서 완전하게 깨어난다.
* 호흡이 길고 깊으면 폐활량이 커지고 폐의 기능이 더 좋아질 것이다.
누워서 다리 들어 올리기를 한다.
곧은 자세로 누워 양손 바닥을 허리 옆 바닥에 붙인다.
양다리를 붙인 상태로 들어 올린다.
양다리를 들어 올렸다가 내리기까지 엉덩이 근육이 바닥에 지지되지 않도록 순전히 아랫배 근육에 힘을 모으고 실행하며 역시 깊은 호흡을 유지한다.
삼십회를 하고 중지한다.
경직된 근육들이 이완되면서 쾌감이 찾아온다. 이 느낌이 무척 좋다.
생체로써 느끼는 쾌감이다.
이완의 쾌감이 다하면 다시 다리들어올리기를 반복한다.
반복해서 3세트를 실행하면 아랫배는 당김과 조임으로 꽤 단련된 느낌이다.
중간에 푸쉬업을 해야 하는데 집을 나서야 하는 시간에 쫒기면 횟수를 줄이거나 푸쉬업은 생략하게 된다.
추운 계절이지만 진땀이 솟아나려고 하는 상황이 된다.
아침 이 운동시간은 정말 행복하다.
차 시동을 켜 놓고 다마스가 예열되는 약 5분 동안 두 가지를 더 수행한다.
선 자세에서 곧게 편 다리를 들어 올렸다가 내린다.
양다리를 교대로 50회 실행한다.
복근을 사방으로 단련시키는 효과가 있다.
서있는 자세에서 앉았다 일어서기를 한다.
기마자세까지 앉았다 일어서기를 50회 반복하면 하체가 단단하게 경직되고 그 단단해진 느낌을 즐긴다.
이 모든 동작들은 척추를 곧게 펴고 실행하여야 하는데 척추교정 효과가 좋을 것이다.
충실하게 마친 아침운동에 몸은 공이 튀는 느낌이다.
풀마라톤을 준비할 때 LSD 10킬로를 넘기면서 찾아오던 날을 듯하던 그 느낌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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