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27일 계족산마라톤대회
한달 전쯤 주성용선배가 신청해준 속도연습 겸 산악코스-
03시 30분에 잠이 깼다.
한 시간 정도 더 자도 될 것 같아 모닝 콜 벨이 울릴 때까지 더 잤더니 지각이다.
5시에 겨우 나가는데 비가 온다. 열차가 신탄진 도착시까지도 비가 그치지 않는다.
대회 중 2시간만 아니 1시간만 그쳐 달라고 소망하면서 대회장으로 이동하는데 정말 비가 그쳤다.
번호표를 받고 일마회원들과 상봉 후 스트레칭-
초반 500여미터가 급한 오르막이라는 주선배의 말씀 한마디가 코스정보의 100%다.
출발 직후 오르막에선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달리기도 힘들어 정말로 걷기도 하면서 오른다.
또한 산에서 하는 달리기이니 초반 오버를 하지 않게 달렸다.
너무 바쁘게 나오는 바람에 시계도 안 가져 왔으니 그저 몸 느낌에 따라 달려야 한다.
산 허리를 굽이 도는 주로는 차가 다닐 수 있는 비포장 도로인데 검은 석분이 깔려 있다.
돌들이 발뿌리를 잡지 않을까 주의하며 달리는데, 비 그친 후의 흐린 날씨라서 습도가 무척 높다.
덥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
초반의 오르막 이후 5k 정도 지나고부터는 오르내리가 심하지 않고 산허리 따라 도는 구비구비가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아 좋다.
내리막에서는 무릎보호를 위해 보폭을 줄이고 속도를 올리지 않았다.
오르막에서는 보폭을 두 족장 정도까지 줄이고 발걸음 내딛기를 빨리 하며 오르막이 끝날 때까지 속도를 유지하였다.
이렇게 하니 내리막, 평지, 오르막에서의 주행 속도가 크게 차이 나지 않고 언덕 훈련의 효과도 보게 되는 것 같다.
10.8k 촬영위치에서는 덩치 큰 이가 앞을 막고 포즈를 취하는 바람에 나는 그냥 지나쳤다.
13k 통과 후부터는 속도를 냈다.
끝까지 비가 오지 않아 무척 좋았다.
코스가 좀 짧은 듯한 아쉬움을 남기고 골인!
14.5km = 1시간 12분 4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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