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이 하루인가? 독인가?
우리에게 가난했던 시절은 그리 먼 과거가 아니다.
꽁보리밥,
조섞은 밥,
고구마 섞은 밥-
모두 저렴했던 양곡.
그렇게라도 세끼 먹을 수 있었던 데에는
부모님, 할머니의 허리 휘는 노동과 근검절약의 희생이 있었지.
지금이야 웬만해서는 때거리 걱정은 하지 않으니 세상 많이 좋아진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지금도 우리의 관념은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는 필수적인 것으로,
어쩌다 한끼라도 거르게 되면 대개 서러운 이유를 찾게 되기도 하는데..
과유불급-
넘치는 영양이 건강에 해가 되는 것을 걱정하는 판이 되었다.
하루활동에 필요한 열량생산을 위해서는 우선 음식을 먹어야 되는데,
아침식사는 오전에 필요한 에너지원 공급이고 점심은 오후시간, 저녘은 밤시간용..
기계는 동력을 공급받고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해내는 것으로 그치지만
신체는 음식을 소화하고 각종영양소를 흡수해서 혈액을 통해 전신에 공급하고 다시 노폐물을 회수 처리하는 과정까지를 일생동안 쉬지 않고 지속한다.
잠을 자는 동안 몸은 휴식체제로 들어가 최소한의 대사만으로 피로회복을 위한 충전을 한다. 모든 장기의 활동이 느려지거나 휴식을 하는 것이다.
잠에서 깨어난 몸은 수면시간 동안 발생된 각종 노폐물의 배출이 필요한데 적당한 시간과 수분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정비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대략 한시간 정도의 활동을 하면 내부 장기가 음식물을 받아 들일 준비가 되는 것이다.
저녘밥을 늦게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면 다음날 아침 컨디션은 찌뿌등하거나 껄적지근 불쾌해진다.
음식물이 완전히 소화되지 않아 거북하기도 하고, 영양분을 운반하느라 혈관내부가 탁한 피가 차게 되는데 이로 인해 소통이 느려지고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각 기관들이 불평을 하는 것이다.
저녘밥은 되도록 일찍 먹고 충분한 소화시간을 가진 뒤에 잠자리에 들어야 다음날 아침 좋은 컨디션을 만들 수 있다.
사람 몸은 대개 식사 후 두시간 정도 지나는 때까지 소화가 지속된다고 한다.
당연히 이때 피도 탁하다.
피가 맑아졌을 때 눕는 것이 좋다.
아침저녁의 식사습관이 건강을 좌우한다고 보면 된다.
식사방법에 따라서 하루활동의 에너지원이 될 수도 있고,
안먹는 것보다 못한 독이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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