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하락 예상

[원유 내년 30불대 예상]

T.로우프라이스의 숀 드리스콜 펀드 매니저- 지난 2014년 국제유가 폭락 사태를 예견

 

 "최근 유가 상승세는 장기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추세역행 랠리'

1602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26달러로 13년 만에 최저치 기록.  16년0120일에는 52불대.

 

유가가 80달러를 하향 돌파했던 지난 1411월 당시 칼럼을 통해 유가가 50달러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몇 주 뒤 유가가 실제로 급락하자 그는 30달러때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추가 전망을 내놓았고 이 역시 실현됐다.

 

OPEC 감산합의가 원유 시장의 단기 상승에 일조했으며 당초 예상보다 빨리 사태가 안정됐으나 과잉공급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현실적 문제가 유가를 계속 끌어 내릴 것이다.

원유 생산성 향상은 각국 생산자들, 특히 미국의 셰일오일 기업들이 낮은 유가에서도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게 했는데 이로 인해 경제 호황이 나타나지 않는 한 수급 불균형이 수년 동안 계속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어떤 것도 변하지 않았으니 더 이상의 랠리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에 현재 수준에서 최고점을 찍은 뒤 1월 이후 6개월 이내 20불대를 찍은 후 결국 10불대까지 하락을 예상했다.

 

미국 셰일오일이 생산을 늘리고 러시아가 일평균 110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회원국들이 지난해 11월 감산합의를 앞두고 생산량을 확대했으므로 산유량이 모두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그는 "원자재의 약세장은 통상 10~15년간 계속되는데 현재 유가의 움직임은 17년간 약세장이 계속됐던 1980년대와 상당히 유사하다"며 "유가가 2018년엔 30달러대로 떨어지고 결국에는 10달러대까지 내려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