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身

널 뛰기 형세

곡우(穀雨) 2018. 2. 9. 11:03

0209(금) 주식시장 관망-

새벽 마감한 미국장은 다시 4%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하락한 폭이 1,000포인트를  넘었다는 수치에서 비로소 폭락이었다는 느낌이 든다.

6일 한국장에서 다우존스지수 인버스 종목이 18%까지 움직였던 사실은 다우의 커다란 하락을 감지했던 개미들의 촉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이격도로 쉽게 정리할 수 있는 증시는 수렴의 길을 가야 하는 추세변환점에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증시가 더 올라야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지금의 증시 폭락의 혼란은 추세변환이 아닌 좀 많이 끼어 있는 거품제거의 과정이라고 한다.

그들의 주장의 근거는 세계 경제의 좋은 흐름이다. 아직 회수되지 않고 있는 유동성, 사상최대의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미국경기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경제, 안정되고 있는 정치환경 등이다.


커피에 관한 많은 연구보고서는 하나같이 커피의 좋은 점에 대한 내용만 보인다.

왜 그럴까?

꽤 높은 보수를 받는 학자, 연구기관들이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기업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커피 제조 기업에서 발생시키는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관련학계가 커피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화려한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참기름이나 들기름은 고소함이 식품재료 중에 으뜸이고 영양성분도 아주 높다. 그러나 이들 유지제품은 식양청의 감시를 엄격하게 받고 있다. 가열해서 볶아내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 역시 생두가 아닌 볶음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향기로운 커피의 제 가치가 나오게 된다.

과립 커피의 형체는 참깨나 들깨보다 훨씬 크기에 로스팅 온도는 깨에 비해 몇 십도나 더 높다.

(참깨의 볶음 온도는 190도 내외에서 최고 온도로 관리되는데 커피는 230도 이상에서 단계별로 관리된다)

그래서 로스팅이 끝난 커피 입자들을 보면 탄화가 심한 개체들이 보이기도 한다.

콩과식물인 커피도 지방 함유량이 높아서 볶음이 끝난 커피에 기름이 배어 나오는 일이 잦다.

지방이 탄화되면서 생기는 대표 발암물질이 바로 벤조피렌이다.

어떤 연구 보고서에서도 커피의 벤조피렌은 보이지 않는다.

거울의 앞면만 보여준 결과로 사람들은 커피의 좋은 점만 알게 된다.


세상의 모든 일은 양면성을 가진다.

거울처럼..

다만 거울의 뒷면에 대해 말을 하는 사람들은 체계적이지 못하고 연속적이지 않기에 조악하고 시커먼 거울의 뒷면은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일반의 관심에서 소외되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종교들이다.

신자가 아닌 입장에서 보면 가당찮은 구라들을 경전이라며 외우고 떠 받들고 더하여 없는 죄를 뉘우치고 회개한다면서 발광을 하기도 한다. 재산을 바치고 자신과 믿음이 다른 사람을 살해하기도 한다.

양면성의 이치를 외면하고 단면에 치우치는 극단적인 결과이다.


주식에 베팅한 입장에서는 장이 무너지면 자신의 재산이 쪼그라들게 된다.

주식이나 채권 등의 유가증권 분야에 발을 담그고 있는 전문가들이라는 사람들은 자신이 베팅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그 분야의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존재하는 식물 같은 존재이므로 장이 붕괴되는 것을 생리적으로 싫어하게 되어 있다. 당연히 그 전문가들의 논리는 언제나 희망적이다. 자본주의 체제가 가지고 가는 우상향 움직임에 더불어 가는 편리함은 그들의 태생적인 입지일게다.

그래서 그들의 주장은 이런 폭락장에서도 추세전환이 아니라 건강한 조정의 과정일뿐이다.

사실 08년도의 금융위기도 긴 시간의 챠트에서 보면 여러 우상향 장기이평에서는 잠깐의 조정 형태임이 맞다.

3% 전후의 물가상승율만 꾸준히 유지된다면 대략 10년 후면 지금의 주가 위치도 아마 무릎 아래의 수준으로 내려다보게 될 것이다. 이 싯점의 폭락이 어느 위치까지 움직이더라도..

그러나 지금 가지고 있는 유가증권의 가치가 폭락하고 있는 실정을 외면하고 장기적으로 덮어 둘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세상은 변하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을 받는 섹터도 변한다. 몰락한 해운업 섹터가 다시 부활 하는 그림은 챠트상에서나 예측해 볼 수있을 뿐이다.  

현재의 삼성전자가 10년후에도 여전히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을까?

시장의 여러 대표지수들은 지금보다 10년 후에 훨씬 높은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겠지만 대부분의 돈이 투자된 개별 종목들은 미래의 운명을 전혀 확신할 수 없다.


주식 연차트에서 보면 작은 조정일지라도 지금의 하락은 이유가 있고 대응해야 할 당위성이 있다.

주식 하락의 첫번째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과열이다.

크게 벌어진 이격도는 어떤 경제 수치를 들어 설명해도 불안감을 해소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가상화폐의 패닉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더 더욱 어려운 심리적 재료이다

두번째 이유는 경제적인 재료들이다.

채권금리 변화가 주가를 끌어 내리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추진하겠다는 정책으로 채권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인 모양이다. 전날 10년물 미국국채 금리가 2.88%까지 상승했다. 주식시장의 돈이 안전 자산인 채권쪽으로 옮겨 갈 수 밖에 없다.

미국 연준(FED)의 2018년 경제성장율 전망치는 2.5%, 실업율 전망치는 3.9%,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9%.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25~1.50% 이며 18년 한 해동안 3회의 인상이 예상된다.


경제문외한이 생각해봐도 안전자산인 국채금리가 연 3%에 근접하면 위험한 주식투자를 할 이유가 반감될 것 같다. 주식시장의 돈이 빠져 나가는 것은 당연하겠다.

투기자본이 가격을 쥐락펴락하는 국제 원자재 시장도 같은 태풍권에 놓여 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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