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선인봉 연대베첼로-
산머루산다래 산이좋아대장님 공지 등반 참여.
선등교육과정 스텔스대장님의 안배로 연수등반이다.
8시가 이른 시각은 아닌데 일산에서 이동하자니 10분을 지각했다.
어프로치 중 등산학교 가까이 가서야 일행에 합류할 수 있었다.
하늘이 개운하고 등산로 공기의 신선함을 몸이 느낀다.
학교길 밑에서 장비를 착용하고 배낭을 놓고 가벼운 차림으로 출발한다.
캠 1벌(8개), 퀵도르 11+2=13개, 루트 기록용 작은 카메라, 에너지보충용 초코바, 단팥죽캔2개, 딸기 1팩, 물 400ml 1병..
정상까지 완등하기로 하고 3톱 등반, 중간에서는 산이좋아 대장님이 지휘한다. 후미는 상큼님조-
은숙의 빌레이로 내가 첫톱을 한다.
1피치,
횡으로 나 있는 좁은 테라스를 따라 발을 옮긴다. 모서리 너머에 첫 볼트가 있다. 어렵지는 않으나 몸이 풀리기 전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12급이라는 슬랩구간은 볼트따기로 통과
크랙구간이 길어서 초반부터 재밍으로 발이 아프다.
손잡이 감은 괜찮은 편이다. 크랙에 캠을 설치하면서 무난하게 확보점 도착
2피치,
슬랩구간은 인공으로 지나고 또 발재밍 크랙구간.
경사가 급하지 않아 손재밍에 무난하고 캠 설치에 무리가 없다. 확보점은 소나무 옆이다.
3피치,
좌상향으로 밴드를 따라 진행하면 페이스에 닿는데 3,4번 볼트 구간이 까다롭다.
***5.11a*** 루트의 크럭스!
손가락 반 마디의 홀드를 잡고 두 발을 벌려서 붙여 보는데 손에 힘이 걸리지 않아 진행이 어렵다. 기온이 올라 암벽화 밑창이 밀리니 자신감은 더 떨어진다.
익숙하지 않은 무브라서 도무지 밸런스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자유 포기.
볼트를 밟은 위치에서 4번볼트까지 20cm 짧다. 장비를 사용하여 통과.
산이좋아 대장님, 크럭스 자유등반 돌파-
4피치,
올려다 본 모습(4피치 크랙구간)
완만한 경사의 크랙구간에서는 볼트가 없으므로 캠을 설치하면서 진행, 무난하다.
내려다본 4피치 크랙구간
크랙이 끝나고 경사가 심한 좌상향 슬랩구간은 인공등반 구간이다. 마지막 볼트에서 왼쪽으로 손을 길게 내어 크랙을 잡고 이동하면 확보점이다.
5피치,
곧추 선 벽까지는 완만한 경사 구간. 중간에 볼트가 1개만 있다. 크랙 시작부분에 1호 캠 설치.
직벽구간에서는 오래된 피톤에 볼트따기. 중간의 문고리 볼트도 이용했는데 이것들은 너무 가늘어져 있어서 믿으면 안되겠다. 없으면 안쓰고도 진행할 수 있겠으니 차라리 제거하는게 낫겠다.
커다란 천정바위 밑에서 다섯번째 피치를 마쳤다.
나무그늘에서 뒷팀을 기다리며 휴식 후 구석의 바위사이를 통해 정상으로 이동했다.
선인봉 정상의 조망은 환상적이었다.
왕관바위 뒤로 만장봉, 신선대, 북한산까지 절경이다.
도시에서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다니!
하강은 4회.
하강 포인트가 두 곳이다. 우측은 60자 한 번에 등산로에 닿는다고 한다.
우리는 좌측 포인트에서 첫쌍볼트점까지 약 40미터?, 두번째는 작은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사선방향으로 하강한다. 세번째 하강은 큰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바로 하강, 네번째는 표범길 출발점으로 바로 하강.
두 사람이 쓴 등반 시간은 약 3시간 30분 정도였다.
개념도상 소요시간은 2시간30분이라고 하는데 내가 매끄럽게 하지 못해서 시간이 더 걸린 것이겠다.
캠을 설치할 때의 동작에 군더더기를 없애야 되겠다. 설치 장소를 보면 곧바로 적합한 캠을 바로 설치하고 자일 통과까지 신속하게 완성해야 빌레이어가 불안해하지 않는다. 등반선 파악은 항시 퀵도르클립과 자일 연결 후 차분하게 한다. 루트파인딩이 제대로 되었을 경우 퀵도르 설치 방향에 주저함이 없게 된다. 이런 부분이 숙련되어야 할 것들이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8명이나 되는 인원,
세팀으로 진행한194미터 멀티피치 등반-
산이좋아 대장님의 관록과 통솔력에 안전하게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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