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라길-
석주길, 흑범길의 중간에서 천화대 주릉을 향해 달리는 천화대 지릉이다.
왜 염라라는 이름이 달렸는지???
1팀 : 스탤스대장님, 나르샤님 (2명)
2팀 : 곡우, 은아, 산군님 (3명)
투 톱 진행했다.
[어프로치]
04시 매표소 출발.
비선대에서 500미터 오른 곳 입산금시 표지판을 넘어 설악골로 들어가 계곡 중간의 큰 돌까지는 쉽게 간다.
물을 두 어번 건너는데 계곡물에서 멀어지면 안된다.
글씨는 사람들이 돌로 표시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고 사람들은 또 쓰고... 를 반복하는 것 같다.
0530분이 되었다.
1. 그 돌의 왼쪽 물가를 따라 100여미터 가면 왼쪽으로 실폭계곡이 나온다.
이 실폭 계곡을 따라 염라폭이 나올 때까지 계곡의 너덜지대를 오른다.
한 시간 남짓 걸리는 이 구간에서 땀을 좀 빼야 한다.
2. 염라폭의 오른쪽 숲 사면을 올라 능선으로 이삼십분 진행한다.
능선을 따라 한동안 오르면 큰 바위가 서 있는 곳이 염라길 출발 위치이다.
7시가 되었다.
어프로치에 3시간 걸렸다.
스탤스대장님의 인도 덕분에 간명하게 진행되었다.
흑범길과 석주길 어프로치에 대한 설명도 많이 해주셨는데 안가보고는 접수?가 되지 않는다. ㅠㅠㅠ
(주봉 등반의 어프로치가 잘 될지...)
장비를 착용하려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한시간동안 비는 오락가락했다. 강우가 진정되는 듯했고 약한 비라면 진행해도 되겠다 판단하고 출발...
[1봉 등반]
1피치는 5.6 정도의 지저분한 구간이다.
2피치는 거북바위 밑에서 출발한다. 본격적인 암릉의 시작이다.
거북바위 목 부분에 볼트가 1개 있는데 높이는 중간 정도 되는 곳이다.
볼트에 퀵을 걸기에도, 퀵 클립 후 다음 동작을 하기에도 홀드가 작아서 편하게 잡히지 않으니 발 위치를 잘 잡는 무브가 필요하다. 밸런스 무브인 셈이다. 릿지루트에 이런 무브가 숨어 있다니... 체감 난도는 10급 후반 정도??
후반부 구간에서는 볼트가 거의 없으므로 캠을 치면서 진행하고 나무와 암각을 확보점으로 이용한다.
120센티 폐자일 슬링이 잘 쓰였다.
6피치를 마치는 곳 오른쪽에 원숭이 머리 형상(또는 외계인?)의 선 바위 뒷면에 1봉 하강 포인트가 있다.
반자 하강으로 1봉 등반을 마무리한다.
1봉 등반은 재미있는 곳이 여러군데 있어서 긴 어프로치의 고생을 충분히 보상 받았다.
전 구간에서 반칙을 할 필요는 없었다.
[2봉 등반]
1피치는 5.7정도? 30여미터 오르고
2피치에서는 말타기
등반자 뒤로 보이는 1봉.
말타기 바위 왼쪽은 깊게 떨어지는 절벽으로 고도감이 좋다.
3피치는 30여미터 걸어가는 구간.
4피치는 타워형태로 보이는 바위를 정상까지 오른다. 타워는 보기와 달리 쉽다.
정상에서는 암각에 120슬링으로 확보한다.
정상에서 뒤로 10여미터 클라이밍 다운하면 절개된 듯한 바윗면에 쌍볼트 체인 하강포인트가 있다.
*** 릿지등반에서 피치 운영 요령-
암봉을 보고 오를 것인지 우회할 것인지를 판단하려면 대상 암봉의 정상에서 다음 진행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정상에서 하강하게 되면 그냥 올라가면 되지만 클라이밍 다운을 해야 하는 곳이라면 우회해야 할 필요가 있다.
클라이밍 다운은 선등자는 가능한 등반이 후등자에게는 불가능할 수 있고, 자일이 꺽일 경우 곤란해진다.
릿지 등반과 벽 등반의 차잇점 중의 하나이겠다.
[등반 소요시간]
08시에 출발하고 15시에 하강을 마쳤다. 3명 등반으로 7시간 걸렸다.
[하산]
하강을 마친 후 왼쪽으로 내려선다. 흑범과 염라 사이의 계곡으로 내려서는 것이다.
심한 너덜지대를 클라이밍 다운하듯 길게 내려간다. 바위들이 미끄러우니 낙상에 주의해야 한다.
설악골에 합류하게 되면 올라왔던대로 내려간다. 역시 물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에 주의한다.
[장비]
슬링이 유용하다. 60(5개), 90(1개), 120(폐자일 슬링)
(캠 설치 후 로프 유통을 위해 60슬링을 자주 사용했다)
0.3호부터 4호까지의 캠 한 조
퀵도르는 10개면 충분하다.
[등반 소요시간]
04시 매표소 출발.
07시에 출발점에 도착.
비 그치길 기다리고 08시에 등반 시작.
15시에 2봉 하강 등반 종료.
1830분 비선대
주차장 도착은 19시가 조금 넘었다.
총 15시간 소요.
나는 매일 아침 운동이 되고 있어 그만그만 했는데 긴 어프로치로 인해 참여자 모두가 많이 힘들었던 등반이다.
천화대는 어떤 길이든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는갑다. 그나마 염라길이 가장 짧은 루트인데...
***
토요일 아침 4시에 기상했으니 토욜 20시간,
일요일 내내 이동, 등반, 이동으로 24시간,
월요일 새벽 1시에 잠자리에 들었으니 1시간,
월욜 1시까지는 45시간 경과,
월욜 4시에 일어나 일과를 시작했으니 수면 시간 3시간,
월욜 일과 마치고 16시에 잠을 잤으니
61시간 중에 3시간 잤다.
월욜 오전 근무 중 졸음으로 그야말로 비몽사몽~~
등반 전 현지에서 잠을 자두면,,,
새벽 3시에 기상해서 등반 후 귀가까지 새벽 3시면 가능할테니 24시간으로 충분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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