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땅을 밟는 부분은 적으나,
비록 적더라도,
밟지 않는 부분에 의지하고서야 쉽게 멀리까지 갈 수 있으며,
사람이 아는 것도 적으나,
비록 적지만(雖少),
알지 못하는 것을 의지한 다음에야 자연이 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자 잡편의 서무귀 중~]
사람은 누구나 행성 하나만큼 복잡한 내면을 가진 존재이다.
내 앞에서 말하는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그 뜻을 헤아리지 않는다면
내 겉이 멀쩡해 보인다하더라도 바보가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