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머루산다래 정등
곡우, 순주, 내꿈은, 오솔길 4명
60자 3동
등반 계획


1피치 첫 볼트 위에서 쌍크랙.
우측 크랙에서 좌측으로 트래버스가 어려웠다. 텐션~
처음부터 좌측크랙에서 한마디 레이백으로 갔어야 했네 ㅠㅠ

2피치는 평이
3피치 상부에서 트래버스 한 구간이 쫄깃했다.
4피치
개념도는 25미터로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는 약 45미터 정도 되었다.
자유등반 크럭스는 오버행인 2~3번 볼트 구간으로 11급 중간 정도? 되겠는데 행도깅했다.

2번볼트 위에서 03호 캠을 넣는데 미세크랙이라서 조심스러웠다.
캠 위 크랙에서 왼손 한마디 레이백을 하는데 자꾸 손가락이 빠졌다. 텐션..
몇 번이나 빠짐.. 물기는 말랐는데 바위 질감이 매끄러웠다.
겨우 당기고 일어섰다.
그리고 1호캠 설치..
보기와 다르네ㅠ..
3번 볼트에서 위를 보니 자유등반 불가 페이스다.
벽의 각이 너무 서 있어서 바로 볼트 따기를 할 수 없다.
슬링 걸고 선 자세에서 4번 볼트가 너무 멀다. 퀵을 휘둘러서 클립을 시도했으나 실패-
오른발은 슬링딛고 왼발을 볼트에 올리는 2단 볼트 따기로 일어설 수 있었다.
이 동작이 자유등반만큼 어려웠다.
4번 볼트에서 2단 볼트 따기를 다시해야 했다.
볼트 간격이 멀다.
인공등반 구간인 5번 볼트를 지나고 페이스면에 작은 포켓 홀드가 있다.
오른손가락 2개를 넣었는데 아래로 흐른다. 검지와 무명지를 펴서 넣고 장지를 그 위에 포개 누르면서 포켓 내부의 양면에서 마찰력을 얻으니 재밍이 되었다. 그리고 하이스탭~ 재밌는 무브였다.
그 위 5호캠 넓이의 크랙에서 5호가 없어서 4호를 넣었다. 암바 재밍 무브인데 오른발에 체중을 분산시키면서 몸을 끌어 올려야 한다. 와이드 크랙을 오르고 나면 다시 오른쪽 크랙으로 풀 리치 트래버스 해야 한다. 쫄깃한 구간이다.
건너 온 크랙에서 겨우 먹히는 주먹재밍 한 번이 필요하다. 크랙의 윗부분은 흙과 잡초가 많아 홀드 선택 여건이 나쁘고 전날 종일 내린 비로 촉촉하게 젖어 있다.
최상부에 닭벼슬 형태의 세로 턱이 돋아 있는데 바로 앵커의 밑이다.
상부에서 밸런스가 좋지 않은데 로프 유통이 나빠서 힘들었다.
클린하지는 못했으나 4피치는 긴 구간 전체가 아주 재미있는 루트였다.
5피치를 올려다보니 물고랑에 시궁창 바닥의 오니처럼 젖은 누룽지가 들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시간도 늦었고 해서,, 4피 앵커에서 하강했다.
하강은,
4피 앵커에서 60자 두 줄 ---> 3피 앵커
3피 앵커 60자 두 줄---> 2피 앵커
2피 앵커 60자 두 줄---> 출발 위치
오후에 짧은 비 예보가 있었는데
하강을 마치고 장비 정리 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뒷프로치 끝인 도로에 나오니 비가 쏟아졌다.
기특한 날씨~
미륵장군 산신님이 어여삐 봐주신걸까?
덕분에 등반 잘 했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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