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山

170827(일) 인클주니어(울산바위)

곡우(穀雨) 2017. 8. 28. 20:56

뚝섬유원지역에서 자정을 바로 넘긴 시각에 출발했다.

속초교동에서 밤에 아침밥을 먹고 설악동으로 이동-

네팀으로 나누어 0550분에 등반시작.

그린나래팀 4명, 안다미로팀 4명, 인클주니어팀 3명, 비너스팀 3명. 도합 14명이 울산바위에 붙었다. 

밤길을 재촉해서 도착한 우리 앞에 아무도 없었고 등반을 마칠 때까지 뒤에 붙는 사람도 없었다.

기가 막히게 좋은 날씨였다.

맑고 덥지 않은 기온-

바람이 없어 체감지수는 따로 없다.

오로지 등반을 위한 최적의 날이었다.

아마추어 복서가 바로 UFC게임에 출전한 것처럼 느껴진 등반이다.

힘도 기술도 벅찼던 인클주니어-

----> 다시 동기 부여의 모티브 !!!


비너스길-

울산바위에서 가장 상징적인 루트라고?

역시 첫 방문자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나보다.

맨 왼쪽 크랙을 따라 올라야 하는데 등반 시작 전의 초보자의 눈엔 뭐가 뭔지???


우리의 대장 스텔스님-


셋이서 화이팅을 하고~


첫피치 진행


첫피치 확보점


세컨의 첫피치 등반


첫 피치 확보점에서 바라보는 외설악 전경-

아침 시각이라 순광에 바위산의 아름다움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토왕폭과 왼쪽의 루트들-

이번 여름에 가보려 했던 솜다리릿지도 보인다.



2피치 등반선-

첫 오버행 구간과 터널을 만든 덧장바위. 구멍이 보이는 덧장바위 통과시에도 오버행인 셈이다.


첫피치를 마치고서야 몸이 잠에서 깼다. 그래도 얼굴엔 잠이 사라지지 않았다.

말구로 기다리는 동안 처음으로 셀카놀이를 해봤다. 팔이 짧아 똑딱이를 멀리서 조작할 수 없다.


비너스길의 선등자-


달마봉-

이렇게 바깥에서 당겨 보니 웅장한 모습으로 보인다.


3피치 등반-

크랙을 언더핸드 동작으로 진행해야 되는데 시종 같은 자세라서 팔에 펌핑이 난다.

펌핑을 풀어가면서 등반을 했지만 준비 안된 자의 결과로 결국 한 번의 추락을 하고야 말았다.


비너스길의 긴 루트 4피치-

무려 45미터 크랙


비너스길의 등반자를 감상하는 맛은 보너스!

정말 멋지게 보인다.

모두 3피치 확보점에서 보이는 모습들이다.


4피치 등반선-


4피치 동굴에 들어가기 전의 침니구간-

배낭이 등에 있으면 통과하기 어렵다.

어택배낭을 앞에 매달고서도 무척 불편하고 힘들게 통과했다.

(피피에 걸어두고 긴 줄로 위에서 당기면 어떨까?)


많이 알려진 4피치의 동굴.

구석 크랙을 뜯으며 끝까지 오른 다음 우측으로 진행해야 확보점에 닿는다.


대장과 세컨-

무지 아름다운 커플이다.


5피치를 등반하는 대장.


5피치 등반선-

크랙, 그리고 침니 등반


6피치-

마지막 피치도 애매한 동작이 요구되는 침니등반. 사실은 초보자의 기술부족이겠지...


전망대를 바라보는 형상의 곰바위-

울산바위 등정의 인증샷 소재


나르샤님과 함께 등정 기념샷-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이 보였다.

40년 전에 왔을 때는 구름속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었다.


예전에 있던 철계단이 없어진 곳-

이 곳으로 30미터 여섯번의 하강을 했다.


내려와서 다시 올려다 본 등반선들-

왼쪽부터 비너스길, 인클길, 그리고 인클주니어길.

이젠 구분할 수 있다.



*** 대장의 폰에 잡힌 나-






***비너스길의 석주님이 잡은 나





이것은 비너스길에서 보는 인클주니어 등반선-

출발 전 밑에서 보는 것보다 더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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