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山

190310(일) 시산제 그리고 학도암

곡우(穀雨) 2019. 3. 11. 13:00

산머루산다래 시산제

불암산 산머루산다래암장 0930분

당고개역에서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여 산신령께 제를 올렸다.

이른 점심을 하며 막걸리까지...


산악인의 선서-



모두 앵글에 들어가기~


산신께 절 하기-



둘레길 따라 학도암으로 50여분 이동하는데 여러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한다. 불암산 일대가 온통 시산제 판이었다. 불암산 산신령님 배 터지는 날이겠다.

규성형과 둘이서 페이스. 슬랩을 연습했다.



정면?의 쉬운 곳에서 하나 하고,

두번째는 '길없는 길'을 했다. 지난 두 번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손의 역할과 무게중심 이동이 순조로웠다. 

왼편으로 이동하여 두 곳을 했다.

먼저 '등반가이드'-

이 루트는 출발하여 두번째 발부터 크럭스 구간이다. 오른 발을 딛는 스탠스가 작지만 손홀드가 확실하므로 손가락 끝 힘이 좋으면 당기면서 일어설 수 있다. 슬랩 실력이 약하니 첫 볼트를 지난 후 두 번째 볼트까지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안하다.

두번째 볼트에서 퀵을 걸다가 떨어졌다. 볼트에 퀵도르를 클립할 때 두 손이 미세 돌기를 할퀴는 자세였는데 한 손을 놓자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니 추락하는 것이다. 가파른 벽에서 버티고 서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규성형이 앞 자를 잡아채서 바닥을 치지 않았다.

난이도가 11b라는데 이 때 떨어지면서 다치지 않게 대응하는 것이 최고 난이도 기술인가싶다. ㅎ~


이어서 '등반예술가' 11a- (수도권길)

이 루트는 세번째에서 네번째 볼트 구간이 크럭스이다.

몇 번이나 떨어졌는지... 대충 하려고 하면 절대로 되지 않았다.

차근히 관찰하여 발 디딜 곳을 찾아 나름대로 정리를 했다.

발 디딜 곳에 초크를 묻히고 그대로 발을 이동했더니 통과할 수 있었다. 핵심은 발을 옮기는 거리가 길면 불리하니 되도록 가까운 지점끼리 연결하는 것!  [아기걸음처럼 하라]는 요점이 적용되는 것이었다. 가장 약한 부분에서 배움을 챙겼다. 유사한 조건에서 많은 횟수 연습을 하면 좋겠는데...

지난번에 애를 먹었던 맨 윗 볼트구간은 작은 누룽지 홀드를 잡으니 의외로 간단했다.


나는 슬랩에서 손 홀드가 없으면 너무 어려워진다. 손 홀드 없는 곳에서 10c이상으로 올라가면 내가 해보기에는 너무 벅차게 된다. 

이 암장은 대부분의 루트가 페이스성 슬랩이지만, 누룽지처럼 손끝에 걸리는 홀드들이 많아서 손 홀드에 많이 의지하게 된다.

아무런 손 홀드가 없으면서 내 수준에 맞는 조건의 슬랩 훈련지는 따로 찾아야 하겠다.


시산제 뒤풀이 장소에 합류해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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