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山

201206일욜 상리암장

곡우(穀雨) 2020. 12. 6. 20:55

 

 

 

 

일산에서 0820분 출발.
약 90분 걸려서 석모도 상리암장 도착.
석모도는 예전에는 도선으로 들어갔는데 3년 전에 놓인 다리가 있어 차로 들어간다.
멋있는 소나무 군락이 여러곳에 있는 시골길은 정답고 아름다웠다.
나들이길로 아주 좋다.
다시 오고 싶은 길이다.

산 아래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서 암장 개척자인 (오랑)우탄 김경렬님을 만났다.
인사를 하고 어프로치는 10분여만에 끝.
1착으로 도착했는데 곧바로 인원 많은 두팀이 더 올라왔다.

섬에 들어오는 내내 구름이 많이 낀 날이라서 해가 안날줄 알고 있었는데 두개 루트를 하고 나니 햇볕이 가득한 날이 되었다.

첫번째로 강화도령10a.

두번째는 긴한숨10b.
만만찮은 느낌이다.

세번째는 머뭇머뭇10c.
첫볼트 클립 후 오른쪽으로 살짝 트래버스하는데 아슬아슬하다.
불거져 나온 복부의 바윗턱 때문에 아랫부분 왼발을 올릴 턱이 보이지 않아 어려웠다.
두 번째 볼트 이후는 누룽지 뜯긴 홀드들이 이어진다. 온사이트하지 못했다. 출발하는 곳에서 크럭스부분의 왼손홀드가 보이지 않는 점이 있다.

네번째는 진한우정10d.
출발이 어려웠다.
양손을 쭉 뻗어 올린 손끝에 살짝 걸리는 홀드를 당기고 발을 올려야 하는데 10d난이도가 의심스럽다. 여러차례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암장지기왈, 상당히 어려운 곳이라고 한다.

라면을 끓여먹고 다시 붙어보는 진한우정-
더 안된다. 약이 오르지만 손끝힘이 부족하고 코어가 약한 점 때문에 도리없다.

다섯번째는 그냥가자11c.
상부 확보점에서 자일을 내리고 톱로핑 등반으로 했다.
여섯번째 볼트부터 8번카지의 볼드 2개구간이 크럭스인데 손끝에 걸리는 닥터링홀이 있으나 발 디딜 스탠스가 워낙 가파른 탓에 어렵다.
발이 터지는 벅찬 슬랩구간인데 줄을 걸면서는 추락길이가 3,4미터 정도 나오겠다.

4시 가까이 되면서 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한다.
함등을 마치고 하산했다.
아침 입도길은 도로가 한산해서빨랐는데 나가는 길은 차도 늘어났고 신호가 많아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귀가하는데 3시간 정도 걸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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