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山

210418 인수 생공사

곡우(穀雨) 2021. 4. 19. 20:39

산머루산다래 졸업등반 참여.
인수 생공사 6피치-
참여자; 곡우, 꽃사슴, 국화, 용기님(등반 순)

8시반 무렵 시작했다.

1피치-

첫 볼트에 퀵 걸고 밴드의 혹을 잡을 때, 오른발을 벌려 찍고 스태밍 자세를 만들면 오른손이 혹에 닿는다.
밴드 위에서 슬랩을 짧게 오르고 세로크랙에 0.5호캠(0.5호)을 넣었다. 발이 터질까봐 조마조마하다.
윗쪽의 큰 사선크랙에서는 3호캠을 넣고 턱을 올라서면 슬랩이 이어지고 30미터를 약간 넘어 쌍볼트가 있다.
여기에서 한번 끊었다.
정규 1피치 확보점까지는 쉬운 슬랩구간으로 10여미터를 한번 더 진행한다.

2피치-
말등바위 바로 밑에서 시작한다.
출발하고 3미터쯤에 작은 캠 하나 넣고, 말등 밑의 작은 홈은 에일리언캠 노란색이 딱 맞다.
말등하부에 왼손언더, 오른손은 길게 뻗어 세로 턱을 잡으면 바위밑부분을 싸안는 자세가 안정되게 만들어진다. 오른발을 말등아랫쪽 턱에 힐훅하며 몸을 돌려가면 왼쪽무릎이 바위홈에 끼워지며 편한 자세가 된다.
이제 오른쪽 바위턱을 높게 잡고 일어서는 동작부터가 크럭스 진행이다.
칸테의 작은 턱을 잡은 왼손이 투터치로 상단의 가로턱을 잡는것 까지는 되는데 여기에서 발이 삑사리나니 왼손이 펌핑되며 아웃이다.
왼발을 재밍하면서 일어서는 무브로 바꿔보는데 역시 불안정하다.
네번을 시도했으나 무브가 안정되지 못하니 전완 펌핑을 피하지 못한다.
쩝...
말등에 올라서면 다시 쌍볼트가 있다. 후등자를 위해 이곳에서 중간에 끊고, 여러길이 만나는 나무 있는 테라스에서 피치 종료한다.

3피치-
칸테 30미터 구간이다.
첫볼트가 4미터 정도 위에 있다. 볼트 도착 전에 미끄러지면 빌레이어를 덮치게 되므로 조심스럽다.
2,3번 볼트 구간의 경사가 세다. 여기에서 볼트를 밟고 말았다.
이후는 왼팔로 두루뭉술한 턱을 손바닥 마찰력으로 당겨가며 왼발을 높게높게 찍어가면 할만하다.

선인 푸른길 칸테보다는 많이 수월하다.

4피치-
칸테등반은 몇미터로 끝나고 이후 크랙 구간으로 이어지는데 크랙의 초반은 침니처럼 넓고 위로 갈수록 좁아진다.  

크랙초입의 우측 구멍에 3호캠을 넣고나면 크랙이 넓어 캠을 설치할 수 없으므로 볼트들이 박혀있다.
크랙을 좌우로 넘어가며 진행한다. 30미터쯤에서 턱을 올라서면 나무들이 있는 평지 안쪽에 확보점이다. 40미터가 조금 안되는것 같다. 3피치에서 힘을 쓴 보상을 받는 구간이다.

5피치-
5.9를 넘지 않는 슬랩구간으로 볼트 간격들이 멀다.

상부의 울타리같은 벽에 4개의 볼트들이 있고 이어서 확보점인데 60미터 자일이 5미터 남았다.

6피치-
다시 긴 슬랩이다. 5~6미터마다 볼트가 있으므로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숲지대가 끝나는 정상에 확보점이다.
50미터 정도 되는것 같다.

14시가 다 되었다.

처음해보는 길이고 행사라서 완등했다.
1,2피치를 한번씩 더 끊었던데서 지체가 되었나? 시간이 많이 걸렸다.

등반성을 생각하면 4피치를 마치고 올랐던 길로 하강하는 것이 좋겠다.

하강-
하강포인트에서 바람이 세게 불어 자일이 날리는 통에 밑에서 끝자를 꼭 잡고 있어야 했다.
산악회 몇 곳에서 수십명씩 졸업등반을 하니 복잡했다.

쓰인 캠은,
에일리언 노란색부터 블다 3호까지.
(에일리언 노란색은 블다 0.3호 정도 되겠다)
퀵도르는 백업용까지 12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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