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12(일) 간현암장

산머루산다래 8월정등-

아주 더운 날,

강가의 절벽에서 놀다 왔다.

파장시간 마지막까지 매달린 바람에 물가에는 내려가 보지도 못했다.

간현암장의 인기루트라는 '엘리다', '깍쟁이'를 해봤다.

마지막 루트로 '형수'를 했다.

형수길은 2개피치인데 한 번에 오르자니 퀵도르가 부족했다. 내려가서 회수하기를 너댓번 했다.

두 피치를 이었을 때 30미터가 약간 넘었다. 하강시에 자일이 약 3미터 부족해서 클라이밍 다운.

크럭스(11a)가 윗쪽에 있다. 오버구간이라서 쉬었다가 가야 했고 손가락 힘을 요구하는데 1할 가량 부족했다.

오르다가 두 번이나 텐션을 받아야했는데 그나마 반칙까지 했으니 아직 내 실력으로 오를 수 없는 곳이다. 

간현의 다른 벽은 가지 않고 한 곳에서만 하다 돌아왔다.

바닥 마당은 나무 그늘에 평상까지 조성되어 있어서 아주 좋은데 벽을 조금 오르면 해가 강하게 비쳐 땀이 많이 났다.

돌아오는 버스에서도 신나게 놀고,

불광역에서 다섯명이 함께 생맥주를 마시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