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身

마이너스 금리가 주가에 끼칠 영향에 대한 연구

곡우(穀雨) 2016. 2. 14. 23:11

유로권의 선진국 대부분이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하는갑다.

일본도 마이너스 금리에 동참했다.

미국의 연준의장 제닛옐런 아줌마도 마이너스금리에 대한 부정적이지 않은 소견을 나타냈다고 한다.


세계증시를 조정으로 끌고 가고 있는 악재들에 대한 분석-


1. 저유가

유가 하락의 원인은 세일원유라는 대체재가 출현했고, 지구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전세계가 동참하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커가면서 일어나는 자연스런 수요감소가 큰 원인이다.

세일원유가 생산단가 약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원유가격 상승에 저항선을 쳐주는 역할은 충분히 하게 되었다. 그 어마무시한 잠재량 때문에...

휘발유와 경유로 소비되는 자동차 연료로써의 석유는 전기자동차의 출현과 갈수록 기준이 높아지는 이산화탄소 감축 정책들로 주유소 공급량은 줄어들 일만 남아 있다.

세상에서 장사를 제일 잘하는 사막의 상인들이 멍청해서 채굴량을 줄이지 않는 것이 아니다. 팔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팔아야 이익이라는 판단이 있는 것이기에 사우디는 감산의지가 없는 것이고 이란은 콧대를 꺽으면서까지 원유팔이로 나선 것이다. 고가원유는 이제 전설일 뿐이다.


2. 원자재수요감소

중국의 성장 둔화는 그들의 공장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사 주는 시장이 더 이상의 커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다.

중국이 철강생산량을 대폭 감축하기로 했다고 한다. 덕분에 포스코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다소 여유가 생겼는 모양이다. 철광석운반선이 출발하는 호주의 광산경기는 침체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철광석뿐만이 아니다.  전세계 원당 생산량도 줄어야 하고 가난한 나라들에서 집중생산되는 면화마저도 소비둔화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어 아프리카 오지 나라들과 카자흐스탄마저도 중국경기 하락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지 못한 이유도 깊게 생각되어야 할 것이다.

경기둔화는 모든 가격사이클을 침체시켜 놓고 있다.


자본주의가 성숙해지면서 축적된 자본들은 이자수익이라는 수단으로 스스로 덩치를 키워갈 수 있었다.

이자수익의 개념은 자본을 대차해서 산업활동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호경기일 때 대차수요가 발생하므로 그 가치가 성립할 수 있다. 반대로 영리활동이 위축되면 대차수요는 감소하게 되니 자본은 은행에 보관비만 내는 상황이 된다.


죽어도 경제성장율을 양의 숫자로 설정하고 보는 사람들은 위정자들이지만 경제학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대체로 경제성장율은 물가상승율과 다른 역할로 떼어놓고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

물가상승율을 따라가지 못하는 소득증가율 범주에 속하는 사회구성원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국가는 물가가 정지해있는 것보다 상승해나가는 것이 경영을 손쉽게 해준다. 더 많은 세금징수는 더 많은 역할을 하게 해주고 더 큰 힘을 갖게 해주기에 국가는 국민들에게 더 많은 돈을 벌라고 독려하게 된다. 그런 맥락에서 성장율 숫자 양수는 절대선일 수 밖에 없다.

이런 개념이 자본의 이자수익 개념의 기저를 담당하는 요소이다.


중국을 마지막으로 사회주의국가들마저 자본주의 체제로 모두 돌아섰다.

전세계가 성장율 양수의 달콤함에 젖어 살았다.

그런데 성장이 임계치에 도달했다.

자본을 대차해서 생산을 하는 기업들이 판매 감소로 수익을 내지 못하게 되었다.

자본들의 덩치는 너무 커졌다.

일산에서도 주요상권이 아닌 곳에까지 대형유통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조밀한 육식공룡들의 포진은 모든 소형유통업의 목줄을 죄는 부작용 말고도 자기들끼리의 생존경쟁이 불보듯 뻔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 솟아나는 대형건축물들에 대규모 자본은 계속 투입되어지는 중이다. 저금리라도 수익만 난다면 자본의 물꼬는 그리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연기금 등은 죽기살기로 수익성 사업에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 한국의 증시에서 하방경직성이 두드러져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흘러들어오는 어마어마한 경상수지 흑자가 아니라면 한국은 이미 종합지수 1000 아래로 이미 추락해 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세계경기 침체는 위협적이다.


마이너스 금리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논리적으로는 팽창한 기세가 그 위세를 다 털어낼 위치까지 하락해야 자금대차수요가 일어날 수있을 것이고 동반해서 성장율 양의 숫자가 재현될 것이다. 그 싯점까지는 계속해서 이격도 좁히기가 진행되지 않겠는가?

돈의 거품이 꺼졌다는 느낌이 들때라야 할 것이다.

그 시기는 어쩌면 주가지수가 바닥을 기고 있을 때일 것이다.

빌릴 돈이 지천일 때에는 돈들끼리의 전쟁으로 금리가 제대로 설 수가 없으니 당연히 마이너스 금리가 찾아오는 것이고 그들끼리의 싸움에서 붕괴되는 자본들이 적정한 숫자로 조정되고 나면 자연스럽게 플러스 금리가 도래할 것이다.

옐런아줌마의 고민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고정관념만 지운다면 말이다....


자본주의 체제가 붕괴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상황이다.

증시폭락 때마다 느꼈던 패닉증세가 다시 찾아왔다.

워런버핏의 현명함은 시간이라는 수단을 잘 활용했다는 점에 있다.

시간은 모든 부침을 다 끌어 안아준다.

어떤 주식도 이격도가 극에 달하면 결국 기본에 수렴되고 반대의 이격도를 그리게 된다. 부침의 이격을 감내하면 수익은 나게 되어있다. 버핏은 시간이라는 투자에서 수익을 얻는 중이다.

마이너스 금리가 종료되는 싯점이 내마음의 버핏지갑을 다시 여는 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