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떼고 붙다

마음이 한적하면~ 도연명

곡우(穀雨) 2016. 5. 3. 00:25

    陶潛 (陶淵明)

 

結盧在人境

 

而無車馬喧

 

問君何能爾

 

心遠地自偏

 

採菊東籬下

 

悠然見南山

 

山氣日夕佳

 

飛鳥相與還

 

此中有眞意

 

欲辨已忘言



(결로재인경) 사람 사는 곳에 오두막을 지었지만

(이무거마훤) 거마소리로 시끄럽지 않네.

(문군하능이) 묻노라 그대 그럴 수 있는가고?

(심원지자편) 마음이 멀어지면 땅마저 저절로 한갓지게 된다네.

(채국동리하) 동쪽 울타리 밑에서 국화를 꺾어 들고

(유연견남산) 멀리 남산을 바라보네.

(산기일석가) 산 기운은 해 저물어 아름답고

(비조상여환) 새들은 짝 지어 돌아오누나.

(차중유진의) 이 가운데 참뜻이 있어

(욕변이망언) 말로 드러내려다 할 말을 잊고 말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