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潛 (陶淵明)
結盧在人境
而無車馬喧
問君何能爾
心遠地自偏
採菊東籬下
悠然見南山
山氣日夕佳
飛鳥相與還
此中有眞意
欲辨已忘言
(결로재인경) 사람 사는 곳에 오두막을 지었지만
(이무거마훤) 거마소리로 시끄럽지 않네.
(문군하능이) 묻노라 그대 그럴 수 있는가고?
(심원지자편) 마음이 멀어지면 땅마저 저절로 한갓지게 된다네.
(채국동리하) 동쪽 울타리 밑에서 국화를 꺾어 들고
(유연견남산) 멀리 남산을 바라보네.
(산기일석가) 산 기운은 해 저물어 아름답고
(비조상여환) 새들은 짝 지어 돌아오누나.
(차중유진의) 이 가운데 참뜻이 있어
(욕변이망언) 말로 드러내려다 할 말을 잊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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