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의 기사]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만큼 과열되지도 않고 침체를 우려할 만큼 식지도 않은 경제상태`를 골디락스라고 불렀다는 경제학자 [데이빗 슐먼]을 소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좋았다가 과열을 걱정할 정도가 되면 조정을 보이다 다시 회복하는 양상,
실업률은 완전고용을 말할 정도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취업자수는 호황 수준으로 갔다가 적당한 선에서 등락하고,
소비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크게 뛰지 않고 있고,
주가는 전고점 근방까지 갔다가 숨 고르기를 보이고 있다.
이런 미국의 경제상태를 골디락스라고 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작년 12월에 단 한 차례 0.25%포인트(25bp) 금리를 인상한 뒤론 좀처럼 인상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지 소로스가 투자 일선에 복귀했다는 소식-
300억달러를 굴리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투자에 직접 관여해 미국 주식을 팔고서 금(金)과 금광회사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이것은
9일 미국증시에 영향을 끼쳤다고..
소로스는 1분기부터 S&P500지수 하락을 예상하고 선물과 옵션 매도 포지션을 쌓았지만 손실을 냈다고 한다.
올 초에도 언론을 활용해 중국 위안화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비관적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중국 정부의 방어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소로스의 투자전략가였던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도 지난달 초부터 “강세장은 끝났다”고 선언했지만 시장은 꿈쩍하지 않았다.
헤지펀드 매니저인 리언 쿠퍼맨도 “미 국채에 거품이 끼었다”고 경고했지만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는 강력한 저항선이던 1.70% 벽을 깨고 1.69%까지 내려갔다. 지난 2월 이후 넉 달만에 최저 수준이다.
1980년대부터만 봐도 미국 증시 붕괴는 항상 경기 침체와 함께 나타났다. 또한 미 국채의 장-단기 금리차이(=스프레드)가 제로(0) 또는 마이너스(-) 수준까지 근접한 이후에나 경기 침체가 따라왔다. 지금 상황은 장-단기 스프레드가 여전히 양호한 수준에 있고 미 경제도 침체를 감히 입에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2.5% 이상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기사의 결론은,
‘과도한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에서 합리적인 평상심을 유지하라’고 한다.
소로스 등의 비관시각은 미국 증시의 고점을 근거로 함일테고,
유럽에 예정된 브렉시트를 과소평가하는 자세는 경험해보지 않은 고통을 미리 예측하는 무모함이다.
간밤의 유럽증시는 단지 여론조사의 결과로 급락했다.
12일 남은 영국이벤트는 시장을 계속 흔들 것이다.
이 싯점에서 다우챠트의 기울기 각도를 예측하는 것은 흥미롭다.
브렉시트가 미국의 이벤트라면 다우의 기울기는 폭락의 형태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골디락스라고 부를 정도의 양호한 경제상태가 외부의 충격을 어느 정도는 완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전고점들을 뛰어 넘는 상승랠리가 추가 연장되기를 기대하기는 불가능해도 평행선과 급락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하락 기울기를 예상해 본다.
다만, 조정의 기울기보다 조정의 기간이 훨씬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다.
2008년의 금융위기 때도 처음 악재가 터졌을 때 시장은 몇 달 뒤에 급락의 형상을 보였다. 맛을 느끼는데 시간이 꽤 많이 필요했었다.
이번 영국이벤트도 어쩌면 짧은 기간에 해소될 성질의 것이 아닐 것이다.
폭발해야 할 폭탄을 바라보는 공포감에 젖어 살아야 한다.
[0612 일] 덧나는 생각
독일, 프랑스의 주가지수는 작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상승파동 이전의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영국의 이벤트가 잔류로 정해지면 급반등이 일어날 수 있겠다.
그럴 경우 다우는 사상최고점을 어디에 찍을지 모른다.
증시는 심각한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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