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7월12일 울산바위 문리대7번길
산머루산다래 스텔스대장님 공지등반 참여
7번길 참여자 : 곡우, 난나, 선호, 지에스님
(8번길 : 스텔스, 나르샤, 친친, 그냥님)
안내산악회 버스 이용.
새벽1시에 설악휴게소에서 밥을 먹어야 했는데 그 시간에.... 그냥 잠만 잤다.
(아침밥은 등반 중에 먹기로 하고...)
0330분 설악동 주차장 도착. 바로 어프로치 시작-
코로나 때문에 등산꾼들도 많이 줄었나 보다.
일요일인데도 문리대4번길에 아무도 없다 .
동쪽(지옥문 방향)으로 100미터 걸어간다.
7번길은 1.2피치로 이루어져 있는데 돌잔치길에 닿아서 등반은 돌잔치 길을 이어가게 된다.
[문리대7번]
몇 시간 전에 내린 듯한 비 때문에 크랙의 옆면에서는 물이 흐르고 크랙도 젖어 있다.
1피치 시작부분이 까다롭다. 출발할 때 발디딜 곳이 없고 어중간하게 벌어져 있는 나팔크랙은 손홀드가 높은 곳에 있다.
볼트가 두 개 있는데 출발하고 첫볼트는 4미터 위치의 우측벽에 있다. 크랙에서 바깥쪽을 보면서 오른쪽 어깨를 넣고 침니등반으로 진행하다가 첫 볼트 클립-
자일이 앞에 있어서 몸을 감는다. 캠을 설치하고 볼트의 퀵도르에서 자일을 빼버렸다. 크랙의 좌측은 삭아서 부스러지는 중이다. 매우 조심스러웠다.
초반부 크랙을 지나면 이후는 평이한 등반이다. 30미터쯤 올라서 굴같은 구멍 속으로 들어가 나무에 슬링과 캠을 이퀄라이징하고 확보한다.
초반부를 지나면 이후는 평이한 등반이다.
30미터쯤 올라서 굴같은 구멍 속으로 들어가 나무에 슬링과 캠을 이퀄라이징하고 확보한다.
모기들이 바글바글했다.
배낭을 홀링하려고 했는데 세컨이 메고 올랐다.
2피치는 보통의 크랙이다. 약 40미터
상부에서 트래버스를 한번 하고 마지막 턱을 올라서는 무브가 요상스러웠는데 단 하나의 볼트가 그 곳에서 머리 위에 있다.
2피치를 마치면 돌잔치 길 3봉의 초입이다.
문리대 7번길 두개 피치에서는 볼트가 3개 뿐이다. 적당한 간격으로 캠을 설치하며 올라야 한다.
오전 짧은 시간에만 해가 들겠고 하루종일 그늘진 곳이겠다.
[돌잔치3봉]
1피치-
직벽에 난 세로크랙, 상부에서는 좌상향 덧장바위. 약 20미터이고 캠을 설치한다.
크랙 깊은 곳에 손끝 한마디 걸리는 홀드들- 오른발 자리가 없어 어렵다. 11b라고 한다.
홀드 좋은 곳에 캠이 설치되니 손이 어렵고 홀드간 거리는 멀어서 연속동작을 하기에 힘이 많이 쓰인다.
한 포인트의 크럭스 아니라 몇 개의 캠을 설치하는 동안 어려움이 계속된다.
장비를 잔뜩 차고 있는데다 내 수준에 온사이트 11b크랙은 너무 어렵다. 캠에 슬링을 걸고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덧장바위의 그립감은 아주 좋은데 아래구간에서 힘을 다 뺀 후라 자유등반을 못하겠다.
같은 크랙이더라도 캠을 설치하는 등반은 퀵도르를 설치하면서 오르는 암장보다 더 어려운 조건이다.
이 피치 구간이 수도권 암장에 있다면 명품길로 소문이 나고도 남겠다.
확보점은 편한 자리이다.
볼트가 없으므로 후등자들의 등반을 위해 캠을 회수하지 못한다.
2피치-
홀드 좋은 수직크랙(5.9?)이다. 역시 볼트가 없다. 남은 5~6개의 캠을 설치하고 오른다.
쌍볼트 확보점은 좋다.
3피치-
우측으로 10여미터 이동하여 경사가 누운 긴 크랙을 오른다 중간에 나무가 있다.
볼트가 없으므로 머리 위 높은 곳에 2개의 캠을 설치하고 크랙에 손재밍하여 출발한다.
4피치-
가장 높은 곳에서 갈라진 바위사이를 오른다.
역시 볼트가 없으므로 적절하게 캠을 설치하고 오른다.
5피치-
4피치를 마치고 60미터 자일을 한 동 깔면서 걸으면 작은 비박지가 나타난다.
그곳에서 사선크랙을 올라 5피치를 출발한다.
어렵지 않은 릿지성 구간인데 볼트나 확보물이 없으므로 추락에 주의가 필요하다.
확보점에 닿으면 정상에는 걸어서 오르게 되나 아무래도 조심해야 하겠다.
안개가 짙어 조망을 전혀 하지 못했다.
정상에서는 2미터 높이를 뛰어 내려야 하는 곳이 있다. 나무들이 있는 울산바위 우벽의 정상으로 이동하기위해서이다.
인클길, 비너스길에서 올라오는 이들과 만나게 된다.
하산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곰바위에 오르기는 취소했다.
정상에서 30미터 하강, 60미터 3회 하강으로 등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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